업계, "정부 지원 앞서 자구노력 선행할 터"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24일 사장단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자동차산업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업계 사장단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차 업계는 최근 내수 및 수출이 급감하고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돌입했으며 부품협력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스스로 뼈를 깎는 고통 분담 노력을 하고 정부, 국회, 국민들에게 자동차산업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얻기 위해 자구노력안을 발한 것.
업계는 자구안을 통해 "노사간 고통 분담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파격적 판촉행사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품업체에 대한 지원,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다각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이를 위해서 자동차업계는 노사 협의를 통해 현장내 불합리한 관행 및 제도 개선, 생산성 향상 및 유연성 제고 방안, 각종 비용절감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수요 변동 등에 따라 국내외 라인별 생산조정에 탄력 대응할 수 있도록 혼류 생산 및 전환 배치 등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위기 극복 차원에서 노사가 협력해 올해 임단협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결키로 했다.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 상생협력 활동도 강화한다. 업계는 생산물량 및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업체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지원과 기술경영 지도 등 상생협력 활동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상생협력펀드(1300억원) 및 협약보증펀드(264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도 자금사정이 어려운 협력업체에 대한 운전자금 대출을 위해 협약보증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무이자 및 장기 저리 할부 등 다양한 판촉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정부의 지원이 병행될 경우 지원폭을 감안해 노후차량 교체 특별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미래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효율·친환경 자동차 신기술 개발 및 R&D 투자도 확대한다. 또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소형차와 고효율 에너지 차종을 조기에 출시키로 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