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부활이 시작된 것일까.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70만원짜리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 11월10일 미래에셋증권이 73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내린 이후 4개월여만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가 70만원 등장을 코스피지수 1200을 노리는 상황과 맞춰 증시가 완연한 상승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4일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익개선 흐름에다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각을 반영했다고 한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기상황을 통해 타 경쟁사를 압도하고 격차를 벌려나갈 1등업체 삼성전자의 경쟁력 우위와 2009년 이후의 실적 개선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1분기 영업손실은 4160억원으로 축소 조정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존 전망에 대해 환율 상승, NAND 가격 상승, 휴대폰 수량 증가, 이익률 상승을 반영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존 8020억원에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연간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반도체, LCD 수급 개선, 적극적인 비용 절감,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에 힘입어 2008년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7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0만원 이상의 높은 목표가격을 제시한 증권사들도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6만4000원에서 69만원으로 올렸다. 1분기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고 연간으로 흑자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16일에는 현대증권이 대만업체의 통합 철회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목표가를 62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렸다. 13일엔 IBK증권이 59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렸으며 같은날 KB투자증권이 5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렸다.

이같은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러시에 대해 한 펀드매니저는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단기간 너무 급등해 지금 매수에 동참하기는 버거운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매니저의 우려를 반영하듯 50만원대 중반까지 오른 주가에도 여전히 40만원대 목표가를 고수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JP모간은 지난 16일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개선 기대감이 지나치다며 현 주가에서 이익 실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고수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아예 1분기 실적 개선 징후가없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CS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52만원이다. 동부증권도 1분기 의미있는 실적개선 조짐이 없다며 목표가 49만6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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