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채권가격 약세)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계획으로 미 증시가 폭등한데다 입찰부담에 따른 물량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미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3일(현지시간) 오후 3시42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bp 상승한 연 2.66%를 기록하고 있다. 2년만기 국채금리와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거래일비 나란히 3bp가 오른 0.89%와 3.69%를 나타냈다.

이날 미 재무부는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경매입찰 방식을 통해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민-관투자프로그램(PPIP)을 통해 750억~1000억달러를 출연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이 계획은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개월물 310억달러 및 6개월물 290억달러 국고채 입찰에서 각각 0.225%와 0.390%의 낙찰금리로 전액 낙찰됐다. 낙찰강도를 나타내는 bid to cover율은 각각 3.18배와 3.05배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또한 익일 40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25일에는 34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26일에는 24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입찰규모가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 최대규모 94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미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7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주요지수가 6%대 이상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SAFE) 국장인 후 샤오량이 미 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의 가치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FRB가 3000억달러어치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이번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금융부실처리 계획 발표에 따라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며 투심을 자극했다”며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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