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의 경기부양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1~2월 GM의 미니밴 '벤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 미국 내 매출이 51% 급감해 정부에 166억달러를 추가 요청한 GM은 중국에서 기사회생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1.6ℓ 이하 소형차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밴 구입시 최대 1170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한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자동차 구입 보조금으로 50억위안(약 7억3100만달러)을 지급했다.
자동차 보조금은 중국 정부가 13억 인구 중 절반이 살고 있는 농촌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 백악관도 신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GM은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0%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를 두 배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GM이 지분 34%를 갖고 있는 중국 'SAIC-GM-울링'의 판매고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 중국 내 GM의 매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CSM 상하이 지사의 예일 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8억명이 신차를 원하고 있다"며 "GM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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