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오는 20일 오후 7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우그룹 출범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그룹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그룹 전직 임원 모임인 '우인회'는 그룹 해체 이후 매년 3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그룹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지만, 김 전 회장은 해외 출국 및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한 번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서형적 전 ㈜대우 회장, 김태구 전 대우차 회장등 대우그룹 전직 사장단과 함께 강남의 한 중식당에 모여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전 회장이 전직 사장단과 함께 자리를 한 것은 1999년 워크아웃 판정으로 그룹이 해체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도 찾았다.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김 전 회장이 이처럼 활동 폭을 넓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로 보고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재기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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