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FOMC 돌입..주택지표는 부담
전날 뉴욕 증시가 5일 만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은 30.90% 폭등하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최소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7.29% 급등했다.
금융주 랠리가 아직 유효하다면 뉴욕 증시가 17일 상승세를 재개할 여력은 남아 있다.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터 샌즈 영국 스탠더드 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17일 홍콩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첫 2개월 동안 스탠더드 차타드가 강력한 두 달을 보냈다고 밝혔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카, JP모건 체이스, 바클레이스 등이 잇달아 올해 들어 수익을 냈다고 밝히고 있다.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지만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며 800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일본은행(BOJ)이 내일 이틀 간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은행채 매입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론화되고 있는 양적 완화와 관련된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지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정책 랠리 기대도 가능한 셈이다.
치바진 자산운용의 안도 후지오 이사는 이날 아시아 증시 상승과 관련해 국가별로 많은 추가 부양책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시장의 상승 기조가 4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날 발표될 주택 관련 지표다.
상무부가 오전 8시30분에 발표하는 2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률 45만3000건을 기록해 1월의 46만6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악화는 이미 주지의 사실인만큼 큰 부담은 없지만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전날의 지표 악재마저 되살리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같은 시각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전월 대비 0.3% 증가가 예상된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증가할 전망이다.
의회에서 진행될 청문회도 관심거리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금융서비스 산업의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규제를 주제로 청문회가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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