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법 "진술거부권 미고지 후 법정자백···증거능력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사기관이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채 받아낸 자백이더라도 피의자가 법정에서 이를 인정했다면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월12일 오전 1시45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조모(36)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다 인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채 최씨에게 여죄를 캐물었고 "앞서 훔친 물건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자 집에서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후 최씨는 2건의 강도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조씨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만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진술거부권을 침해한 경찰조사 단계에서의 자백과 압수물은 증거능력이 없지만 1심 법정에서 했던 자백은 유죄인정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여죄를 유죄로 인정했고, 상고심은 이를 확정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