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최고 구속 164km/h, 일본전 선발 예상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자 국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대표팀의 숙적 일본대표팀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사다.

일본은 A조 2위이기 때문에 B조 1위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2일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B조 1위는 쿠바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물론 쿠바가 조2위가 된다면 한국과 붙게 된다. 때문에 쿠바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만약 일본과 대전을 펼친다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일본의 스포츠지 '니칸스포츠'도 지난 11일자 1면에 '마쓰자카 vs 164㎞좌완'이라는 제목으로 쿠바 투수 채프먼과의 맞대결을 예상했다. 일본대표팀이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정보는 이미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쿠바의 선택은 채프먼이 될 것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판단이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투수 채프먼은 쿠바의 비밀병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놀라운 스펙을 자랑한다. 키 약 190cm(6'3")에 몸무게 약 84kg(185lbs)의 채프먼은 지난해 말 자국 리그에서 164㎞(102mph)를 던진 바 있고 74이닝 동안 7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 채프먼은 4이닝동안 두번이나 약 160km/h(99mph)를 던졌고 일곱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경기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나는 아직 배울것이 많다. 커브를 포함해 여러 구질을 더 익혀야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쿠바 대표팀에게 '쿠바상조'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KBS2 '개그콘서트'의 '도움상회'코너를 패러디해 "일본가시는 길 쿠바 상조가 함께 합니다"라고 풍자한 것.

"왜 14:2 콜드게임으로 이기면 술먹고 춤추고 다음 날 숙취에 정신 없잖아요. 그러다가 아직 숙취가 깨기도 전에 다음날 1:0 완봉패로 당하기라도 하면 어휴~. 이제 걱정마세요. 2라운드 마지막 가시는 길 미련없이 편안하게 콜드게임으로 쿠바상조가 합께합니다. 키 190cm 164km의 광속구 올 시즌 리그 탈삼진왕에 빛나는 21세 쿠바 좌완 채프먼과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맹활약했던 쿠바상조 특급회원 15명이 이제 일본팀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선구안 고민없이 삼구 삼진으로 한 명 한 명 정성껏 스탠딩아웃 서비스로 확실히 모십니다."

게다가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 방송의 '쿠바 대표팀 인터뷰'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쿠바 대표팀의 루이스 페라는 "일본과의 시합은 전혀 문제 없어요"라고 말했고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다르빗슈 유(일본 투수) 같은 선수는 간단하게 치죠. 솔직히 말해서 일본보다 한국팀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일본팀을 자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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