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인 주가 급등세에 눈이 멀어 혹시 모르고 놓치게 되는 중요한 사항들이 있을까.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가 12일 주가 급등에 가려진 3가지 요소를 설명하며 첫번째로 밝힌 것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 환율 하락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현재 박스권 상단으로 향하고 있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정도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폭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견고한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는 박스권 상당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환율 하락 안정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증시의 급등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무시해서 안될 요소로 꼽혔다. 그는 "미국 증시의 급등을 주도한 것은 금융주인데 금융권 부실자산 처리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추가 구제금융 대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나타나는 주가 상승은 오래가지 못해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씨티그룹의 1~2월 실적 호전 소식이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미흡하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출 급감이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 급등 분위기에 묻혔지만 지난 2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1월보다 악화된 -27.7%를 기록하는 쇼크 수준이었다.

그는 "중국 수출 급감은 글로벌 수요 둔화의 심각성을 시사한다"며 "중국 수출 증가율이 하락하면 수출용으로 들어오는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다시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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