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계주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악화로 4개월 연속 감소, 거의 20년만에 가장 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내각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월 기계주문은 전월에 비해 3.2% 감소한 7183억엔으로 4.8% 줄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39.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27.4%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13.5%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15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이 감소했는데 특히 철강업은 전월에 비해 75.0%나 줄었고 석유·석탄 제품 공업(63.6% 감소)의 침체도 두드러졌다.
선박·전력을 포함한 비제조업은 8개 업종 가운데 3개 업종이 증가했으며 금융·보험업(23.9% 증가)과 운송업(8.2%증가) 등의 성장이 부각됐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무역이 80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일본은 1월에 1728억엔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3조2822억엔, 수입은 31.7% 줄어든 4조1266억엔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8444억엔에 달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계주문은 기계메이커 280개사가 각 업계에서 주문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통계로 향후 3~6개월간의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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