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을 자랑하던 투자은행 직원들의 보수가 금융위기로 줄면서 이들의 이혼조정 분쟁 건수도 줄고 있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영국 법원에서 이혼조정절차를 종료하고 합의 이혼하는 은행원 부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봉 감소로 이혼조정절차 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거워졌을 뿐더러 부인들이 위자료를 더 요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거액의 위자료를 받기 위해 조정절차에 들어간 부인들은 당초보다 적은 위자료만 합의 이혼하고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경기침체로 주택 등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분할하려던 재산을 부인에게 모두 넘겨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이혼법에 따르면 전 남편의 연봉이 늘거나 추가 소득이 발생할 경우 이혼한 부인은 추가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전 남편의 연봉이 줄면서 이혼한 부인들은 생활비를 더 청구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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