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창(Donald TSANG) 홍콩행정수반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시장 개방과 자유주의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경련, 무역협회, 홍콩무역대표부가 2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창 행정수반은 "지난 2003년 홍콩은 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SARS·사스)으로 인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그때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교훈을 얻었다"며 "그 교훈은 바로 고립이 아닌 협력, 보호주의가 아닌 자유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제침체와 금융위기로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시장개방과 자유주의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면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창 행정수반은 "새로운 글로벌 금융체제 구축, 투명성 제고, 국제사회 금융감독 기관들의 협력 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창 행정수반은 "앞으로 몇 달 간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홍콩의 4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통합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 ▲친환경 정책을 통한 녹색성장 ▲개방된 교육 및 정책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유치가 바로 그것이다.
창 행정수반은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통합은 홍콩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얼마 전 중국 정부가 발표한 광둥(廣東)성, 홍콩, 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PRD(주강삼각주)계획과 홍콩·중국간 자유무역협정인 경제긴밀화협정(CEPA)이 외국기업들의 중국 본토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600여개의 중국과 외국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해 있다"면서 "홍콩이 외국기업들의 선호하는 비즈니스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건 낮은 세금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 행정수반은 "녹색 성장은 한국도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양국간 협력 기회가 매우 많을 것"이라며 "홍콩의 4개 발전전략은 한국에도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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