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년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한 우리나라의 순채무국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외채무는 줄어들고 있지만 오히려 순대외채권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08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3481억6000만달러로 2007년말 4205억6000만달러 대비 72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3804억9000만달러로 2007년말 3831억5000만달러 대비 26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대외채무는 3481억6000만달러로 2007년말 4205억6000만달러 대비 724억달러 감소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323억3000만달러로 순채무국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대외채권은 작년 9월 말 -251억달러를 기록, 8년 만에 순채무국으로 전락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은은 대외채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2007년말에 비해 26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이같이 채무가 줄어든 것은 2001년 194억3억달러가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4분기중 감소규모는 외채통계작성 이래 분기 단위로 최대라는 설명이다. 이전 최대감소규모는 2001년 1·4분기중 89억7000만달러다.

하지만 단기외채가 91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외채는 65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있다.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장기외채를 빌려 단기외채를 갚는 셈이다.

권준모 한은 국제수지팀 조사역은 “순대외채권만 보면 안좋아 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채무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순채무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를 유지해야 되는데, 1월이 시장이 안좋기 때문에 당분간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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