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키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과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이 조성키로 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기금' 규모가 당초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는 장관은 이번 주말(22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특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역내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MI 다자화기금은 지난 1997년 이후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만든 일종의 역내 상호 자금지원 체제로서 2000년 아세안과 한·중·일의 합의에 따라 800억 달러 규모로 출범했고, 현재 양자 간 통화스와프 형태인 역내 자금지원 방식을 국제통화기금(IMF)과 비슷한 형태인 다자화 기금 형태로 바꾸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태국이 올해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의 공동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 내 금융협력 체제 강화 논의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라며 “연내 CMI 다자화 논의의 완료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도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 및 한·중·일 3국이 CMI 다자화기금 규모를 종전 800억달러에서 대폭 증액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이번 ‘아세안+3’ 특별재무장관회의에서 기금 규모를 확정 발표한 뒤, 5월 회의에서 논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MI 다자화기금은 아세안 국가들이 20%, 한·중·일 3국이 8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한편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는 윤증현 장관은 21일 태국으로 출국해 콘 차티카바니 태국 재무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한 뒤, 22일 한중 재무장관회의와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를 잇달아 진행하고, 23일 오전 귀국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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