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모기지 은행 HBOS의 전직 간부가 금융위기를 경고했다가 해고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HBOS의 리스크 담당 간부를 역임한 폴 무어는 지난 10일 의회 재무위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자신이 지난 2005년 은행이 너무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고 경고한 후 폭로죄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에서 "은행이 너무 빠른 속도로 가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확신했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했다"며 "그러나 당시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크로스비 경은 자신을 해고하고 금융 리스크에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경은 금융감독청(FSA)의 부의장이자 고든 브라운 총리의 금융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무어는 또 은행에서 해고당한 후 은행을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해 상당한 배상금을 받았으나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보수당은 당장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팰론 보수당 의원은 "무어의 주장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은행이 어떻게 그렇게 급성장했는지 조사해야 하고, 제임스 경이 총리의 자문이자 FSA 부의장으로 적임자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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