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일침을 가하고 떠난 이동걸 금융연구원장 후임으로 김태준 동덕여대 경영경제학부 교수(사진)가 유력시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후임 금융연구원장 후보로는 외부 인사 중에서 김태준 교수를 비롯해 김대식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거론돼 왔고 내부 인사 중에선 박재하 부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태준 교수가 신임 금융연구원장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임기를 1년 반 남기고 지난 1월29일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이명박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은 인사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김 교수는 정권과 코드가 잘 맞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김 교수는 인수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이명박 당선인이 경선후보로 있을 때부터 규제개혁 공약 작업에 동참했고 지난해 초 인천 서ㆍ강화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제1기 위원 중 한 명이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상 기관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주요정책 방향 수립에 관한 자문을 담당하는 기구.
 
지난해 10월 자문위원에 위촉됐던 민간 위원들 중에는 고위 관료로 발탁된 사례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당시 김&장 고문이었던 윤증현씨는 최근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새로운 기재부 장관에 올랐고, 당시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던 이석채씨도 남중수 전 KT 사장의 후임으로 KT 사장에 낙점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도 자기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는데 문제는 내수활성화 과정에서 적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결국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데 민영화나 정부예산 10% 절감부분을 서비스업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따라 업계는 이명박 대통령 인수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신임을 얻은 김 교수가 금융연구원장에도 신임을 얻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한 관계자는 "사원총회가 열리면 여기서 원장이 선출되게 된다"며 "언제 열릴지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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