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올해 국제선 취항을 놓고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10월 국제선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미 치열하게 물밑 준비중이지만 에어부산은 경기 악화로 인한 여객 감소를 우려해 아직까지도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채 주춤거리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비용 항공사가 국제선을 띄우기 위해서는 취항 1년 이상 총 1만회 이상 여객기를 운항해야 한다. 이 기간동안 물론 사고도 없어야 한다.
진에어는 2008년 7월17일 첫 취항해 현재까지 총 3232회 비행했으며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27일 취항, 현재 2414회 비행을 끝마쳤다. 양사는 모두 오는 10월이면 국제선 취항 자격에 도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선 항공시장은 노선에 비해 취항 항공사가 많아 경쟁이 심하다. 이 때문에 저비용항공사들은 국제선 취항이 지상과제다. 제주노선이나 일본 노선이나 운항 거리는 비슷하지만 운임은 적게 잡아도 두배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가장 먼저 오는 3월20일 일본행 정기편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서고 있다.
후발주자인 진에어는 오는 9~10월 무조건 국제선에 취항키로 내부 목표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에서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을 준비중이며 일본의 각 공항들과는 취항 조건을 물밑에서 협의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국은 별도로 AOC를 취득해야 하지만 일본과 동남아는 따로 필요가 없다"며 "대신 취항 하는 공항마다 공항세와 승객당 인센티브 조건 등이 달라 현재 가장 이득이 될만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당초 오는 10월 자격 조건이 완비되는대로 국제선에 취항할 방침이었지만 최근들어 여객 시장이 악화되면서 갈피를 잡기 어렵게 됐다. 에어부산은 3월 들어 사내에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국제선 취항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이상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 반드시 국제선에 취항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부산~제주 노선은 80%, 부산~김포 노선은 약 75% 정도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진에어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이 이상을 뽑아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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