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음력 설(26일)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를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야 좀 더 고급스럽고 값 나가는 선물을 주고 싶지만 극심한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탓에 서민들의 고민은 깊기만 하다.
올해에는 이같은 경기 불황 때문에 서민들의 주머니가 예년에 비해 한층 얇아져 실속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유통업체들도 이를 감안해 예년에 비해 실속형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늘렸으며, 저가 선물 세트 물량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반면 극심화 소비 양극화 현상 속에 일부 백화점들은 고가 제품을 내놓고 VIP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편집자주>
품격 선물, 신뢰가는 곳에서…
이번 설에는 백화점에서도 실속형 선물세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마다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이런 가운데 고품격 가치를 지향하는 값비싼 선물 품목도 늘고 있는 추세다. 같은 품목이라도 생산지나 제조방법을 차별화하고, 한정상품으로 제작돼 설 명절에만 구입이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면 미리 품목과 구성, 배송방법 등을 고려해 충동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각 품목의 제조사를 반드시 확인하고, 유통업체별 할인판매와 사은행사, 사전예약 판매 혜택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직접 추천하는 설 선물세트를 가격대별로 소개한다.
▲ 부담 없는 명절선물은 김ㆍ과일 = 백화점에서는 생활용품 선물세트와 화과자, 과일, 김, 멸치 등이 10만원 미만의 선물로 주고 받기에 비교적 덜 부담스럽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실속 사과ㆍ배 혼합세트'(6만원)가 차례상 상차림에 알맞게 구성돼 있다. '바다원 키토산 멸치세트 2호'(5만5000원)와 '삼해 명가 계약어장 재래돌김'(6만원)은 어느 가정에서나 두고두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고, 고급 수제햄 '롯데햄 갈비세트'(7만원)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큰 사과와 배가 들어 있는 '명품 사과ㆍ배 국(菊) 세트'(8만원)를, 신세계백화점은 스코틀랜드산 싱글몰트 위스키 '글랜피딕 15년산'(8만5000원)을 추천했다.
▲ 건강식품ㆍ한과세트도 스테디 셀러 = 10만원대 설 선물로는 건강식품과 한과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pos="L";$title="";$txt="롯데백화점 '고가구 투각벌꿀'";$size="275,184,0";$no="200901150948112192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롯데백화점의 '고가구 투각벌꿀'(10만원)은 지난 해 이 백화점에서만 10억원 어치가 팔린 스테디 셀러로, 겨울철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특히 효과가 있다. 홍삼 진액만을 추출해 만든 '홍삼정'(18만5000원)은 설 행사로 10% 세일을 하고 있다.
또 명란젓과 창난젓, 오징어젓 등 5종을 한데 맛볼 수 있는 '한성젓갈 특호'(10만원)와 고급스러운 종이상자에 담긴 '담양한과 천향'(12만원) 등도 여전히 인기이며, 와인 중에서는 '베라자노 세트'(16만2000원)가 묵직하면서도 강한 탄닌을 지녀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불고기거리와 국거리 목심 등이 든 '제주 흑한우 국(菊)'(18만원) 세트를, 신세계는 오미자와 구기자를 넣어 구색을 다양화한 한과세트 '궁'(10만원) 등을 추천했다.
▲ 한우와 옥돔은 최고급 품목 = 2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대를 높이면 최상급 한우와 옥돔, 굴비 등 등 고를 수 있는 품목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다.
신세계백화점은 낱개로 진공 포장돼 있어 보관이 쉽고 소량씩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양념 스테이크세트'(20만원)를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pos="R";$title="";$txt="신세계백화점 '순창 장생 더덕세트'";$size="275,205,0";$no="2009011509481121928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롯데백화점은 엄격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한 '청풍명월 한우 명품세트'(65만원)를, 현대백화점은 한우 각 부위별로 골고루 담은 '화식한우 신선육 매(梅)호'(46만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또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간을 한 '키재기 참굴비 세트 매(梅)호'(49만원)를, 신세계는 전통 재래방식으로 해풍에 말린 '제주 자연건조 옥도미'(25만원)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의 '순창 장생 더덕세트'는(50만원)은 전북 순창의 이명진 명인이 20여년의 연구 끝에 재배에 성공한 10년근 장생 더덕으로 구성돼 있으며,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 곶감'(20만원) 세트는 100세트 한정물량이기 때문에 구입하려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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