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자치단체가 행사 및 축제 등 선심성 행정에 예산을 크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05년도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무는 17조4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9억원(3%)이 증가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의 행사 및 축제 경비는 5천914억원으로 전년대비 1192억원(25%)이, 민간단체보조금은 6조5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160억원(23%)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채무는 광역단체의 경우 대구시가 94만2000원, 기초단체의 경우 강원도 양양군이 177만7000원으로 부문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자체별 1인당 평균부채 규모는 광역단체의 경우 대구시에 이어 제주시 88만7000원, 광주시 70만8000원, 울산시 63만8000원, 인천시 56만1000원, 부산시 55만1000원 등의 순이었고 서울은 10만8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와 함께 광역단체와 시.군.구 기초단체별 채무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3169억원(39%), 천안시 1209억원(121%), 무안군 113억원(57%), 인천 서구 82억원(234%) 등이다.
행사ㆍ축제경비는 울산시가 2005년 전국체전 개최로 행사와 축제경비가 전년대비 148억원(471%)이 늘어나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2004년 전국체전을 개최했던 충북도는 행사 및 축제경비가 95억원(43%) 줄었다.
염지은기자senajy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