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당 최소 2개 이상의 클래스를 보유해야 하는 멀티클래스 펀드가아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멀티클래스 펀드는 총 179개이며 이들 펀드들이 보유한 클래스(투자자그룹) 수는 332개에 그치고 있어 펀드 1개당 평균 클래스가 1.85개에 불과하다.

멀티클래스 펀드를 보유한 31개 운용사 가운데 20개사의 펀드 당 클래스 수가 2개 미만이었다.

멀티클래스 펀드란 하나의 펀드에 투자 기간과 투자 금액에 따라 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차별화한 여러 클래스를 만들어 수수료 체계를 다양화한 상품을 말한다.

특히 신한BNP파리바, 프랭클린템플턴, 유리자산운용, 흥국운용, KB운용, KTB운용 등은 펀드 수와 클래스 수 비율이 1대 1로 이름만 멀티클래스일 뿐 일반 펀드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처럼 멀티클래스 펀드의 클래스 수가 적은 것은 기존 펀드를 멀티로 전환하거나, 새로 나온 상품들도 대부분 선취판매수수료 징수 여부에 따라서만 클래스를 구분해 놓았기 때문으로 펀드 투자 규모와 기간에 따른 수수료 차별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클래스가 세분화된 경우도 기간별 보수율 차이를 이용한 장기 투자보다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내는 대신 환매 수수료가 없는 펀드만 골라 '단타'에 활용되고 있다.

클래스 수가 10개인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의 경우 총 수탁고가 810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투자 기간에 따라 보수가 낮아지는 9개 클래스의 수탁고가 619억원에 불과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K클래스 수탁고는 무려 7481억원에 달하고 있다./김선환 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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