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출에 '비만 프리미엄', 더 쉽게 돈 빌려주는 이 나라…"부유함 지표로 해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빈국 우간다, 뚱뚱할수록 대출 우대
비만 사진 제출시 건전성 더 높다 해석
NYT "극빈국, 비만은 재정 안정 신호"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우간다에서 뚱뚱할수록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소득을 파악할 시스템이 부재한 우간다에서 비만이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가난한 나라에서 비만은 재정적 안정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엘리사 마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NYT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간다의 대출 담당관은 뚱뚱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구팀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 23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간다에선 대출받기 위해 사진이 첨부된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연구팀은 동일 인물의 사진을 하나는 날씬하게, 하나는 뚱뚱하게 조작해 대출 신청서 2부를 만들어 각각 제출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진을 첨부했을 때 대출 담당자가 신청자의 재정을 더 건전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출 담당관은 '비만 프리미엄'을 가진 신청자에게 실제보다 60% 이상 소득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출을 허가했다. NYT는 이 같은 우간다의 대출 문화를 지적하며 "음식이 부족한 국가에서 비만이 부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NYT와 연구팀은 실제 소득과 체형은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은 저렴하고 배부른 식품을 주로 찾는데, 가공식품은 대표적인 '가성비' 식품이다. 결국 저소득층이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경우 비만 확률이 높아지기에 소득과 체형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지적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