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PA처럼 키운다"…과기정통부, '한계도전 R&D' 책임PM 체계 강화
전문가가 과제 발굴부터 성과 확산까지 전주기 관리
"실패 감수하더라도 고위험·고성과 연구 확대"
정부가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식 연구개발(R&D) 관리체계를 참고해 '고위험·고성과' 연구 지원 강화에 나선다. 단순 연구비 지원을 넘어 전문가가 연구 기획부터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책임PM(Program Manager)' 중심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구혁채 제1차관 주재로 '한계도전 R&D 간담회'를 열고 혁신도전형 R&D 추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청사 전경. DARPA는 고위험·고성과 연구를 추진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개발 기관으로 꼽힌다. DARPA 제공
한계도전 R&D는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적·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정부 R&D처럼 과제를 단순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책임PM이 기술동향 분석과 연구주제 발굴, 과제 기획, 진도 점검, 성과 확산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간담회는 한계도전 R&D 2기 책임PM 구성이 완료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책임PM 중심의 전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연구자와 PM 간 협력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DARPA·ARIA 참고…"한국형 혁신도전 모델 구축"
과기정통부는 미국 DARPA와 영국 ARIA의 혁신형 R&D 운영 방식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ARPA는 PM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하고, 도전적 목표와 마일스톤 기반 관리를 통해 고위험 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영국 ARIA 역시 기존 연구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파급력이 큰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연구현장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혁신도전 R&D 관리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혁신도전형 R&D 추진을 위해서는 단순 예산 지원이 아니라 명확한 문제 정의와 도전적 목표 설정, 유연한 경로 수정, 체계적 성과 관리 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책임PM과 연구책임자 간 신뢰와 소통이 핵심 성공요인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책임PM은 연구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면서 연구 방향을 조정하고, 연구책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적극 제시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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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DARPA와 ARIA의 공통점은 단순히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전문가에게 명확한 임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연한 관리로 혁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있다"며 "한계도전 R&D 추진 방식을 확산해 정부 R&D 전반의 도전성과 혁신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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