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韓 선박 25척 남아…정부 "이란과 추가 통항 협의 지속"
한국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머지 25척 한국 선박들의 통항 문제가 관건이다. 정부는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이 협상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만큼 추가 협의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20일 "우리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에는 우리 선원 약 1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HMM 유니버설 위너호로 이란이 제시한 통항로를 따라 오만만을 통과해 한국 울산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유조선에는 원유 약 200만배럴이 실려 있다.
외교부는 "전쟁 이후 4차례의 한·이란 외교부 장관 통화 및 약 2주간 외교부 장관 특사 파견, 아울러 양국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 및 주한이란대사관 등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 요청해왔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유조선 통항을 계기로 남아있는 한국 선박에 대해서도 이란 측과 추가 협의를 이어가며 안전한 항행 보장 문제를 계속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모든 한국 배가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도록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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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7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과 통화해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한국 선박의 통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과 한국 선박 통항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저희는 처음부터 모든 선박이 자유로운 통행을 해야 한다, 이런 것은 협상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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