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계엄 이후 실망 드려…삭발로 진정성 보일 것"
"중앙 정치 교만함, 오만함 내려놓겠다"
울산시장 단일화 필요…"우리도 해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많은 실망을 드렸다"며 "수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말로 하는 사과는 이미 그 무게를 잃었다. 이 자리에서 삭발로서 진정성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 울주중부종합복지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삭발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서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어려운 국면이 됐다"며 "이 모든 것은 중앙당과 중앙 정치로 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마저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우리 후보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다"며 "모두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가장 소중한 기회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저를 힘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며 "그러나 우리 후보들이 짊어진 억울함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오늘 이 머리카락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중앙 정치의 교만함도, 그 오만함도 그 무게까지 함께 내려놓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질책과 비난,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지방선거에 나선 우리 후보들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후보의 공약과 능력 등으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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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 의원은 이날 삭발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 차원의 울산시장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진보 쪽에서 단일화가 됐기 때문에 우리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각 캠프에서 좀 더 진정성 있게) 전체를 위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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