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점박이범하늘소' 만진 뒤 호흡곤란·실신
야외 활동 시 접촉 주의해야

미국의 한 주립공원에서 방문객이 곤충을 만진 직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성이 강하지 않은 곤충이라도 개인의 면역 반응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점박이범하늘소. 위키피디아 캡처

육점박이범하늘소.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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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앙투아네트 웹(44)은 메인주 포트 녹스 주립공원에 찾았다가 반짝이는 초록색 딱정벌레를 발견했다.

"단 몇 초 만에 온몸 타들어 가는 통증 느껴"

웹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초록색 벌레였다"며 "그냥 집어 들고 '와, 너 정말 예쁘다'라고 말했는데, 단 몇 초 만에 온몸이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웹은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이 이어지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원 관리소장이 즉각 응급조치에 나서며 웹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웹이 기도 수축으로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고 입술이 청색으로 변하는 등 전형적인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웹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주사를 네 차례나 투여받고 나서야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벌레 정체는 '육점박이범하늘소'

육점박이범하늘소. 네이버 '하늘소 생태도감' 캡처

육점박이범하늘소. 네이버 '하늘소 생태도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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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웹을 사지로 몰아넣은 벌레는 육점박이범하늘소(Six-spotted tiger beetle)'로 밝혀졌다. 독성이 강한 종은 아니지만, 특정 개인에게는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웹이 겪은 증상은 대표적인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특정 물질에 노출된 뒤 수 분 내 전신에 걸쳐 증상이 확산하며 특히 기도 수축으로 인한 호흡 장애가 생명을 직접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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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벌레에 쏘이거나 접촉한 뒤 호흡 곤란이나 어지러움, 입술 부종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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