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AWS, 에이전틱·피지컬 AI 시대 활짝
AWS 서밋 서울 2026 개최
"한국, 네트워크 인프라·산업 갖춰…AI 시대 이끌 것"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주년을 맞아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 로드맵을 제시했다. AWS의 서비스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피지컬 AI도 한자리에 모였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에서 "불과 4~5년 전 나온 생성형 AI는 이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와 개발 방식을 바꾸는 AI 주도 개발(AI DLC), 피지컬 AI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아 고객을 지원하는 AWS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는 코딩 도구를 넘어 사람과 AI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고 개발해 검증하는 AI DLC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개발과 최종 의사결정까지 가능하다"면서 "조직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의 서비스를 활용한 에이전틱 AI의 사례로는 삼성전자가 제시됐다. 전 세계 2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삼성 계정에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의 자율 클라우드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10분 내 장애 감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피지컬 AI를 위한 AWS의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인 '피지컬 AI 프론티어'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추론까지 AWS 전담팀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과 기업의 연결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가 이날 개최한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콘퍼런스로 꼽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서밋에는 2만5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AWS가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는 해다. AWS는 2006년 AWS는 첫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를 출시했고, 2016년에는 서울 리전(Region)을 열면서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함 대표의 발표에 이어 발표에 나선 존 펠튼 AWS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반도체, 제조업 등 산업의 생태계를 갖춰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AI 기반 개발 도구인 '키로'(Kiro)의 신기능과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최신 코드로 바꿔주는 AI 에이전트인 '아마존 트랜스폼 커스텀'을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김환 CJ올리브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W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행사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두 축을 핵심 삼아 진행된다. 기조연설에 더해 120개 이상의 세션과 전시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AI 에이전트에 대한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AI가 피부톤 진단해 퍼스널 컬러 진단…자율주행 배달 로봇도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공간인 엑스포에서는 AWS의 AI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사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용자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차렸다. 부스에 마련된 태블릿 PC에 얼굴을 비추자 AI가 피부톤을 기반으로 퍼스널 컬러와 어울리는 화장품, 피부 관리 방법을 추천했다. 이 서비스는 아모레퍼시픽의 피부과학 데이터와 AWS의 AI 모델을 결합해 제공된다.
NC AI는 사진과 음성 대화만으로 패션 상품 상세 페이지를 생성하는 AI 커머스 데모를 전시했다. 관람객이 자신이 입은 옷을 촬영하고 브랜드의 콘셉트를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모델 컷과 제품 이미지, 런웨이 영상 등을 자동 생성해 상품 상세 페이지의 초안을 완성해 줬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로봇 팔과 무인배달 로봇 등이 눈에 띄었다. 피지컬 AI 스타트업인 컨피그는 협업 로봇 팔 두 대가 재활용 폐기물을 유리병, 플라스틱, 알루미늄 캔을 재질별로 분류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로아이(ROAI)는 자율생산 데모를 전시했는데, 관람객이 로봇의 이동 경로를 직접 그리면 로봇이 해당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과정을 보여줬다.
뉴빌리티 부스에서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플로우'가 행사장 내부를 실제로 주행하며 굿즈를 배송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시연 과정에서 로봇 카메라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통합 관제 시스템이 로봇의 위치와 주행 상태를 화면에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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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부스도 차려졌다. 이곳에서는 AI 중심의 'AWS 포 인더스트리', 피지컬 AI 라운지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솔루션을 전시한다. 개발자 체험 공간인 키로 존에서는 음성 명령만으로 캐릭터가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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