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 소매판매 86조1591억원
성장률 0.8% 그쳐
"중국과 경쟁에서 차별화 필요"

국내 패션 산업 성장이 정체된 이유로 중국 패션 기업들의 약진이 꼽히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가격보다 디자인 역량 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삼정KPMG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내 패션·의류 산업의 비즈니스 트렌드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패션·의류 소매판매액은 86조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0.8%에 그쳤다. 2021년 4분기 19.8%였던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역성장(-2.8%)을 기록하는 등 시장 둔화 흐름이 보인다. 주요 패션 기업들의 3년간 매출 증가율도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인다.

삼정KPMG "K-패션 성장 정체…中과 경쟁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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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국내 패션 산업이 현재 재편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 해외 브랜드 직진출 확대 등 여러 트렌드 중 중국 패션의 성장도 국내 패션 산업 트렌드 중 하나로 바라봤다. 삼정KPMG 관계자는 "테무 등 C커머스 기반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 초고속 생산 체계를 통해 가격과 속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안타스포츠 등 대형 기업들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에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함께 브랜드 차별화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보다는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의 직진출 확대에 대응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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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일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부대표)는 "국내 패션산업이 기존 성장 공식의 임계점에 도달한 만큼, K-콘텐츠의 위상을 활용한 해외 확장과 플랫폼 기반 소비자 접점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확장과 내부 체질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향후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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