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시설 동시 확장…'투트랙 생산'
생산 57만ℓ로 확대…원가·공급 안정성 강화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83,200 전일대비 5,600 등락률 -2.97% 거래량 630,561 전일가 188,8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日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베그젤마 64%로 1위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이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급증하는 바이오시밀러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강화해 공급망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까지 겨냥한 '투트랙 생산 체제' 구축이 핵심이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캠퍼스 증설과 함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의 증설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국내와 미국을 축으로 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장이 골자다.

송도 18만ℓ·美 7.5만ℓ 증설…생산능력 대폭 확대

우선 송도에는 1조2265억원을 투입해 총 18만ℓ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 신규 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돼 생산 효율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 김현민 기자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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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대응이 가능해지며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 생산까지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최근 증가하는 CMO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 성격도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역시 기존 6만6000ℓ에서 7만5000ℓ로 증설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의 총 생산능력은 14만1000ℓ로 늘어난다.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은 셀트리온의 제품 공급뿐 아니라 CMO 사업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전체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ℓ에서 57만1000ℓ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달성하고, 원가율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DP) 생산 역량 강화도 동시에 추진된다. 송도 캠퍼스 내 신규 DP 공장은 공정률 70%를 넘기며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연간 65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2공장 생산능력(연 400만 바이알)까지 더하면 송도 단일 거점에서만 연간 1050만 바이알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는 신규 DP 공장 설계가 연내 착수될 예정이다. 여기에 셀트리온제약의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시설 증설까지 더해지면, 그룹 전체 DP 수요의 약 90%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리스크 대응, 국내는 원가 경쟁력"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와 미국을 축으로 한 '투트랙 생산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생산기지는 내재화율을 높여 원가를 낮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입찰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 공장은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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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강화를 바탕으로 이익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양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C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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