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재경부 차관 주재 제1차 설립위 개최
6월18일 공식 출범 목표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전략적 산업 협력을 뒷받침할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연합뉴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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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이형일 제1차관 주재로 설립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6월 공사 출범을 위한 조직 및 인력 구성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립위원회 출범은 지난 12일 국회를 통과한 '한미전략투자 특별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설립위는 이형일 차관을 위원장으로 재경부 혁신성장실장,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 등 정부위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민간위원을 포함한 7인 체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공사의 정관 마련과 자본금 출자 절차 등을 수행하며, 특별법 시행일인 6월18일에 맞춰 공사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공사가 대미 전략적 투자의 전문성을 갖춰 공급망 안정화 등 양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위의 빠른 행보는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대외 환경과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언급하며 '입법 지연'을 지적하자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1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대미투자특별법' 공포안을 전격 심의·의결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 문턱을 넘은 지 단 5일 만에 국무회의 절차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실질적 투자 카드'를 신속히 제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사가 운용할 '한미전략투자기금'의 규모는 총 3500억달러(약 520조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의 전략적 요구가 큰 조선업 분야에 1500억달러(약 220조원)가 전용으로 투자되며, 나머지 2000억달러(약 300조원)는 양국의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첨단 산업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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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자본금 2조원은 정부가 전액 출자하며, 기금은 공사 출연금과 '한미전략투자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성된다. 조성된 자금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투자기구에 대한 출자와 조선 협력 지원을 위한 대출·보증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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