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삼중음성 환자서 최대 19.6% 확인
환자 67% 증상 전 단계에서 조기 발견

증상이 없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정기적인 뇌 MRI 검사를 통해 뇌 전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환자, 증상 없어도 뇌 전이 조기 발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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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연구팀은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뇌 MRI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 무증상 단계에서 뇌 전이를 상당수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ESMO 오픈'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증상이 없는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뇌 MRI는 유방암 진단 시점과 2차, 3차 치료 시작 시점에 시행됐다.

그 결과 초기 검사에서 9.8% 환자에게서 증상 없이 뇌 전이가 발견됐다. 이후 정기 검사를 통해 누적 발견율은 19.6%까지 증가했다. 특히 뇌 전이가 발생한 환자 33명 중 67%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전이가 확인됐다.


조기 발견 환자들은 정위적 방사선수술(SRS) 등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전후 인지기능 저하는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무증상 단계에서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증상이 없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정기적인 뇌 MRI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다만 HER2 양성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뇌 전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검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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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뇌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방사선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 전략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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