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자 "사람 못 봤다" 진술

충북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선두를 달리던 참가 선수가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모 마라톤대회에서 1톤 포터 트럭이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인 A씨(25)를 치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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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포터가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선수를 뒤에서 덮치면서 발생했다. 마라톤대회 구간(도로)은 2개 차로였는데 1개 차로는 일반차량 통행에 사용됐고 나머지 차로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었고, 경찰 순찰차는 약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트럭 운전자인 80대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8월 청주시청에 입단해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부상한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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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마라톤대회는 충북육상연맹 등이 주관하는 도내 시군 대항전으로,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첫 날은 영동군에서 출발해 옥천군, 보은군을 거쳐 청주시에 도착하는 약 77.5㎞ 코스로 전해졌으며 대회에는 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 측은 대회를 즉시 취소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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