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철도 공공기관 국토위 국정감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고속철도 KTX의 운임체계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노선에서 소요시간이 차이가 나도 같은 운임을 받고 있어서다. SR의 수서고속철도(SRT)는 정차역 할인을 적용해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낸 자료를 보면, 서울~부산 KTX 운임은 정차역 수와 상관없이 5만9800원이다. 이 구간은 가장 빠른 열차는 2시간 18분, 가장 느린 건 2시간 56분 걸린다. 소요시간이 38분 차이가 난다. 용산~목포 KTX는 빠른 열차가 2시간 23분, 느린 건 2시간 50분으로 27분 차이가 났다. 마찬가지로 운임은 5만2800원으로 같다.

권 의원은 "더 느린 열차의 운임이 쌀 것이란 생각하는 국민이 많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없다"면서 "시간 차이를 합리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운임체계는 국민 상식에 반한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역에서 KTX 열차가 승객을 싣고 목적지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역에서 KTX 열차가 승객을 싣고 목적지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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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는 정차역마다 0.2% 할인을 적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제도로 149억원 할인 효과가 있었다. 경부선 SRT는 소요시간에 따라 최대 600원, 호남선 SRT는 최대 200원 차이가 났다. 권 의원실에서 추산한 결과 같은 기준으로 정착역 할인을 적용하면 KTX 호남선이 500원 차이가 나는 등 노선별로 적게는 200원에서 많게는 6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할인 효과가 507억원에 달할 것으로 권 의원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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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레일이 운임 현실화 문제와 공정한 요금체계 마련 문제는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민의 시간가치와 편익을 반영한 합리적인 운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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