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당 식대 6만원대로 올라
스드메 가격은 6월比 큰 변화 없어

결혼 이미지(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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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인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결혼 비용이 연일 상승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의 중간가격은 6만 원을 넘어섰고, 특히 대관료가 크게 올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4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혼인 16개월째 느는데…식대 6만원 진입, 대관료 50만원 올랐다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큰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2665만원으로, 비수도권(1511만원)보다 1154만원 비쌌다. 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서울(강남)이 35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86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이 17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이 1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증가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4.3% 상승(2555만원 → 2665만원)하는 동안 비수도권은 오히려 1.9% 하락(1541만원 → 1511만원)했는데, 서울(강남)의 비용 상승(5.2%)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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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인당 식대 6만원대로 올라

결혼식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도 오름세였다. 전국 결혼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6만원으로 지난 6월보다 20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이 6.0%포인트(5000원) 상승하며 14개 조사지역 가운데 최고가인 8만8000원을 기록했다.


대관료 중간가격 역시 지난 6월 300만원에서 16.7%포인트(50만원) 오른 350만원을 기록해 결혼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울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동일한 가격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가격이 오른 결혼식장 20곳을 대상으로 상승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재료·장식·꽃 등 주요 자재의 구매 단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이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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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드메 가격, 6월과 비교해 큰 변화 없어

반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와 개별 서비스의 중간가격은 지난 6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튜디오는 가격변동이 없이 132만원으로 동일했으며, 드레스는 2.6%포인트(4만원) 오른 155만원, 메이크업은 5.5%포인트(4만원) 오른 77만원으로 집계돼 약간의 오름세였다.


결혼서비스 선택품목(옵션) 54개 가운데 90.7%(49개)는 가격변동 없이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생화 꽃장식'의 경우 지난 6월(200만원)과 비교해 31.0%포인트(62만원) 오른 262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장식용 꽃 종류가 다양하고 계절별 가격변동이 큰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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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대행 업체 모두 불공정 약관 확인

결혼준비대행 업체 20개사의 계약서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불공정한 약관 조항이 확인됐다. 19개사(95%)는 '사진 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옵션을 기본 제공 서비스가 아닌 별도항목으로 구성하고 있었고, 13개사(65%)는 옵션 가격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고 '별도'로만 표기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유하고, 조사대상 20개사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약관 조항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사용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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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1년 전(1만8811건)보다 8.4%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7월(2만1154건)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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