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르사 농업 박람회' 등 튀르키예 4대 농기계 전시회 참가
3년 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점유율 5% 달성 목표

국내 농기계 대표 기업 대동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튀르키예는 연 6만대 이상 트랙터가 팔리는 세계 4위의 농기계 시장이다.


30일 대동은 내달 튀르키예 현지서 열리는 '부르사 농업 박람회(Bursa Agricultural Fair)'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4월에 열린 콘야 농업 박람회, 11월의 아다나 농업 박람회 등과 함께 튀르키예 4대 농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농산업 업체와 딜러가 참가하는 전략적 무대다. 올 하반기 부르사와 아다나에 잇따라 참가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게 대동의 전략이다.

대동이 튀르키예 현지의 '카이오티 로드쇼 2025'에서 소개한 트랙터. 대동

대동이 튀르키예 현지의 '카이오티 로드쇼 2025'에서 소개한 트랙터.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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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카이오티' 브랜드로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는 대동이 튀르키예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트럼프 정부발 관세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져서다. 튀르키예 트랙터 판매량은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2022년 약 6만8000대로 25%가량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기후대와 비옥한 평야 지대를 고루 갖추고 있어 지중해 작물에서부터 곡류, 사료작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물 재배가 가능한 농업 강국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약 24개 이상의 트랙터 제조사가 경쟁 중이며, 성공하기 위해선 품질 및 가격 경쟁력, 브랜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2023년 말 튀르키예 농기계 전문 유통기업 아랄 그룹과 35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확대를 시작한 대동은 올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4대 농기계 전시회 참가와 함께 현지 주요 농업 지역을 순회하며 트랙터 제품을 전시·시연하는 '카이오티 로드쇼 2025'도 진행했다. 이달 로드쇼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사카리아, 시바스, 토카트, 삼순 등 4개 도시를 순회했는데 총 방문객은 약 6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동은 이번 로드쇼에서 총 10종의 주력 트랙터를 선보이면서 60~140마력에 해당하는 중·고마력대에만 8종을 배치했다. 튀르키예는 다목적 농작업에 적합한 중형 이상 마력대의 선호도가 높고, 정부의 곡물 생산 장려 정책 및 보조금 확대에 따라 100마력 전후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드쇼 기간 트랙터 130여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성과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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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은 전시회 참가와 카이오티 로드쇼 개최 등 현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3년 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튀르키예에서 예상되는 매출은 15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에 기반한 정밀한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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