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28일 은행장들 상견례
금융 소비자 보호 최우선 강조할듯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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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예정이다. 취임 첫 회의에서부터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고 나선 이 원장이 주요 은행장들을 만나서도 은행의 소비자보호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보험과 금융투자업계 CEO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이 원장은 은행 CEO 간담회가 상견례 자리인 만큼 업계의 상황과 의견 등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취임 직후 강조한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강화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원장은 20일 열린 첫 임원 회의에서 "향후 모든 업무 추진에 있어서 소비자보호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취임사에서도 금융 소비자보호를 대폭 강화할 계획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취임 후 소비자보호처의 업무 체계 혁신과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며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한 소비자보호 강화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편면적 구속력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편면적 구속력은 금융사와 금융 소비자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국이 낸 조정안에 소비자가 동의하면, 금융사는 무조건 이에 따르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금융권은 일부 소비자들이 이 제도를 악용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금감원은 앞서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 평가위원회'를 신설하고 분쟁조정에 대한 편면적 구속력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감원에서 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고 여러 권한을 더 부여해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원장이 전날 임원 회의에서 이런 조직 개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하는 조직 개편안이나 임원 교체 안 발표를 계획한 바 없다"며 "조직개편안의 경우 대통령실 등에서 추진하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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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과는 별개로 신임 원장 체제에서 금융 소비자보호 강화는 최우선 과제라는 점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해 금융 상품 설계부터 판매 등 모든 일련의 과정에 대한 시장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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