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혼연령 높아지고, 출생아 수는 '절반으로'
광주 여성 초혼 연령 31.5세로 늦춰져
전남은 남녀 모두 30대 넘어서
출생아 수 1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
이혼 인식 완화·가사 분담 응답 증가
광주·전남의 결혼과 출산 지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여성 초혼연령기 30대를 넘어선 가운데 출생아 수는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혼인·이혼 감소, 가사분담 인식 변화, 고령화 심화 등 지역사회의 성별·세대별 삶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보는 호남지역 남과 여'에 따르면 2024년 광주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3.8세, 31.5세로, 10년 전 32.5세, 29.9세보다 상승했다. 전남은 같은 기간 남성은 33.5세로, 여성은 30.8세로 모두 1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광주가 5,688건, 전남이 7,049건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광주는 2,525건, 전남은 2,308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 역시 같은 기간 광주는 2,258건으로 793건 줄었고, 전남은 3,473건으로 662건 감소했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광주의 경우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남성 비율은 2014년 52.0%에서 2024년 35.0%로, 여성은 43.6%에서 24.7%로 각각 낮아졌다. 전남에서도 남성은 55.8%에서 30.3%, 여성은 53.2%에서 27.5%로 감소했다.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광주 남성 68.2%, 전남 남성 68.0%였고, 여성은 광주 75.1%, 전남 77.3%로 나타났다. 직장생활 스트레스를 체감하는 비율은 광주는 여성(68.8%)이 남성(64.8%)보다 높았고, 전남은 남성(61.6%)이 여성(56.2%)보다 높았다.
출산 지표는 급격히 악화했다. 2023년 출생아 수는 광주 6,172명으로 2013년 대비 51.5% 줄었고, 전남은 7,828명으로 4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광주는 0.71명으로 10년 전보다 0.46명 낮아졌고, 전남은 0.97명으로 0.55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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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와 1인 가구 내 여성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여성 비율은 전남 57.3%, 광주 56.6%였고, 1인 가구 내 여성 비율은 전남 51.9%, 광주 50.3%였다. 2024년 기준 취업자는 광주는 50~59세가, 전남은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두 지역 모두 전체 인구 중 40~59세 연령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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