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152억 피해…경찰·은행 공조로 24억 막아
광주 상반기 255건…고액 수표·악성앱 수법
60대 이상 피해 집중…공조 대응으로 차단
지난 4월 광주의 한 시민은 카드 발급 안내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했다. 곧바로 악성 앱이 설치됐고, '우체국 직원', '금융감독원', '검사'를 사칭한 이들과의 통화 끝에 2억1,700만원을 '안전 계좌'로 보내려 했다. 하지만 경찰의 악성 앱 구제 활동 덕에 송금 직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는 25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피해액은 152억원으로 87% 급증했고, 검거 인원도 44% 늘어난 34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사·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기관 사칭형 사기가 118건(124억원)으로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액 피해자 41명 중 60대 이상이 28명(여성 22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자산 보유가 상대적으로 많은 고령층이 악성 앱 등 디지털 수법에 취약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다른 피해 예방 사례에선 은행 직원이 고액 인출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목록과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확인해 피해자가 5,000만원을 넘기기 전 이를 막았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공동주택에 안내문을 투입하고, 관리실 방송, 금융기관 간담회, 고위험군 대상 집중 홍보 등을 벌여 25건, 24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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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휴대전화 재개통을 유도하고, 모텔에 숙박시키는 방식으로 피해자 행동을 통제하는 신종 수법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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