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수주량은 중국보다 2배
고부가 선박 중심 경쟁력 유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전체의 41%를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을 유지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6만CGT(84척)로 집계됐다. 전월(178만CGT)보다 44%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달(1326만CGT)보다는 81%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7만CGT(50척)로 53%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105만CGT(18척)로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척당 수주 규모가 5.8만CGT로, 중국(2.7만CGT)의 2배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1938만CGT(647척)로, 전년 동기(4258만CGT) 대비 5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1004만CGT(370척·점유율 52%), 우리나라는 487만CGT(113척·25%)를 기록해 각각 65%, 33%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374만CGT로, 전월보다 15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682만CGT(59%), 우리나라가 3542만CGT(2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우리나라와 중국은 각각 89만CGT, 99만CGT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318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2044만CGT 늘었다.
신조선 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11P로, 전월(186.69)보다 0.42P 오르며 4월 수준을 회복했다. 2020년 6월(126.93)과 비교하면 47% 상승한 수치다.
선종별 평균 선가는 LNG운반선(17만4000㎥급 이상)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이 2억7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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