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대 총장, 전문가, 글로벌 리더, 아태지역 고등교육혁신·AI 활용방안 논의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APRU(환태평양대학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2025 APEC 교육장관회의'의 공식 연계행사 'APEC University Leaders' Forum(AULF)'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Leveraging AI in Higher Education to Address Asia-Pacific Challenges(아시아-태평양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고등교육에서의 AI 활용)'를 주제로,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과 함께 기후변화, 보건, 에너지 등 아태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 APRU 토마스 슈나이더 사무총장, 부산대 최재원 총장을 비롯해 미국 오리건대·미시간대, 필리핀대학, 시드니대, 말라야대, 카이스트 등의 총장과 교수진과 함께 구글·MS·엘스비어·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성민 실장은 환영사에서 "AI는 고등교육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기술이며, APEC 회원국 간 디지털 기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EC 사무국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국장도 영상 인사를 통해 AI의 윤리적 활용과 디지털 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재원 총장은 "AI는 단순한 연구 주제를 넘어 삶과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부산대는 윤리적 사고와 공동체 가치,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AI 인재 양성에 힘쓰고, APEC 회원대학들과의 공동연구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도 와드워니 AI연구소 아난단 박사는 개발도상국에서 AI가 보건, 농업, 전염병 대응 등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진 5개 패널 세션에서는 ▲AI 기반 아태지역 문제 해결 ▲지식 접근성 확대 ▲AI 시대의 대학 ▲윤리적 고려사항 ▲미래 일자리와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가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주목받았으며, 부산대 송길태 교수는 "LLM 기반 AI 도구를 대학 교육에 도입하면 개인 맞춤형 교육과 행정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등교육 AI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갈라디너와 전날 진행된 필드트립 등 부대행사를 통해 참가자 간 교류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으며, APEC·APRU 회원대학 간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대는 2021년 국내 대학 중 6번째로 APRU에 가입한 이후 아태지역 62개 명문대학과 교육·연구 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AULF 공동 주관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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