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 조합 임원 '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7월 1일까지 8주간 교육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재건축 정비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임원 대상 '정비사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이달 13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야간에 운영한다.

재건축정비사업 전문가 양성과정 모습. 강남구 제공.

이번 교육은 실무책임자인 조합 임원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주민 대상 교육과는 차별화된다.

총 8주간 16강(24시간)으로 구성된 이번 과정은 강남구 보건소 지하 교육장에서 집합 강의 형태로 진행되며, 각 조합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임원 40명이 참여한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재건축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강의 주제는 조합 임원의 역할과 책임, 시공자 선정과 계약 관리,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 인가, 감정평가 및 분양가 상한제 대응,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사업비 조달, 법적 분쟁 대응 및 조합 운영 유의 사항 등이다.

특히 감정평가사, 변호사, 건축사, 건설 및 도시계획 전문가 등 정비사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전문성과 실효성을 더한다. 강남구는 이번 1기 과정 이후 올 9~10월 중 '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 제2기 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며, 수강 신청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 이해 교육인 '정비사업 아카데미'도 연 4회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 7월 10일에는 올해 두 번째 강의가 강남구민회관 2층에서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정비사업은 주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이끄는 조합 임원의 전문성과 책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무형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정비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조합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