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인근 주민 대피' 재난문자
지난 29일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확산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30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해 북구 서변동 방향으로 2.1㎞가량 화선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1대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19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10m가량 강풍이 불면서 북구 구암동과 서변동 방면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 안내문자가 긴급 발송됐다. 대구 북구청은 이날 오후 5시13분께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진화 인력과 열화상 감지용 드론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이날 오후 5시47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관리하는 일련의 조치를 의미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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