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시민 참여형 '지구의 날' 기념식
시민 1천여명 참가…5개 주제 전시·체험
차 없는 거리…'대자보 시민실천단' 출범
광주시는 '제55주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19일 시청 앞에서 시민 참여형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지구의 날' 슬로건은 '우리의 힘으로 GREEN 지구'로, 기후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함께 지키자는 의미로 열렸다. 행사는 지구의 날 경과보고, 대자보 도시 시민실천단 위촉장 수여, 슬로건 시민공모 시상,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가 열린 시청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해 친환경 실천 상징성과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담아냈다.
부대행사로는 ▲자전거 대행진 ▲어린이 그림대회 ▲어린이 자원순환장터 ▲도로를 차지한 게임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전거 대행진에는 시민 100명이 참가, 시청에서 출발해 '광주천~영산강~서창교'를 돌아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질주했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 120명이 참가한 그림대회가 열렸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저학년은 '걷고 싶은 길', 고학년은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에너지, 자연환경, 녹색건강, 자원순환, 녹색교통존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등 교육 효과도 거뒀다.
강기정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갈수록 늘고 있는 현실에 우리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대자보 도시이고, 이는 시민들의 공감과 실천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인프라를 만들고,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통해 대자보 도시로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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