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명예훼손 사건…서대문경찰서 배정

고인 유족, 유튜버 이진호씨 고소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고(故) 김새론씨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다.

김새론 유족 측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가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부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연합뉴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김씨 유족 법률대리인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를 서대문경찰서 수사과에 배정했다.

이씨는 김씨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씨에 관한 영상을 여러 차례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이씨는 김씨가 사망한 이후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이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며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또 이씨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이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상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