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정치개혁의 필요성' 글 올려
정치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도 언급
"대권 욕심만으로 나서는 사람, 국가와 사회 망칠 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친인척 채용은 전통'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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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은 "국가의 법·제도·집행의 근간이 되는 헌법기관인 국회, 헌재, 선관위, 행정부의 요즘 모습을 보면 국가의 근간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 시장은 “모두 뜯어고치는 개혁이 필요하나 개혁 갖고 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개혁의 주체가 정치권이 되기 힘든 상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국민에 의한 개혁이 되면 좋은데 그렇게 되려면 시대의 여망을 담은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올망졸망 야욕만 드러내 보이는 정치꾼들만 언론의 조명을 받고 그중에 누가 대권을 잡느냐 식의 흥미 위주로만 비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도 언급했다. 신 시장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이 아닌, 국민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 지혜와 용기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 분열과 진영 논리가 아닌 국민 다수의 통합을 지향하는 사람,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사람 등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질을 갖추지 못한 채 대권 욕심만으로 나서는 사람은 국가와 사회를 망칠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은 물론 주변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현 상황을 강하게 질타했다.

신 시장은 “국민은 성숙해 가는데 정치 지도자와 권력자들은 원칙을 잃고 이익만 따라 점차 천박해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나쁜 언론 관련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탓에 정치가 점점 하향 평준화되는 길을 막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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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양치는 소년 다윗이 있듯이"고 개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성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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