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하향 조정
하나증권은 25일 한세실업 에 대해 “업황 사이클 회복과 이에 따른 수주가 가시화할 때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말 소비 시즌과 내년도 주문이 들어오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른 한세실업의 올해 매출은 1조 8754억원, 영업이익은 1552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4%, 10% 늘어난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서 연구원은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5.3배로 저평가 구간에 있지만, 실적 추정치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 부담 구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하반기 원가 상승 등 업황 부진으로 그해 4분기 영업이익(154억원)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8%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4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미국 소비 불확실성으로 바이어들의 재고 발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OEM 업체들 오더 둔화 및 단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특정 바이어 또는 복종 위주로 선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오더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의류 판매증감률이 의미 있게 올라오면서 업황이 점진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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