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구 끝에 나온 비아젬·펫츠비아
그룹의 핵심 사업과 연계해 활용 계획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마이스(MICE), 실버 케어 등 5대 신사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겠다" 최철홍 회장이 올해 초 밝힌 보람그룹 미래먹거리의 청사진이다.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인수 시도 등으로 시장의 역동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보람상조는 최 회장이 밑그림을 그린 신사업의 기반을 묵묵히 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 회장이 15년 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생체보석' 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유족뿐 아니라 예비부부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을 겨냥해 추모와 기념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보람상조에 따르면 생체보석은 머리카락, 손발톱, 유골 등 고인이나 반려동물의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맞춤형 인공보석이다. 브랜드별로는 사람용 생체보석 브랜드인 '비아젬(VIEAGEM)'과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브랜드인 '펫츠비아(PETSVIEA)'가 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과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 보람그룹 제공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과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 보람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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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최 회장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고인을 지속해서 추모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2007년 그룹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설립했다. 이후 15년 넘게 연구·개발(R&D)에 매진한 끝에 2023년 8월 '비아젬'을 출시했다. 같은 달 선보인 반려동물 상조 상품 '스카이펫'과 연계해 11월에는 '펫츠비아'를 상용화했다. 이 과정에서 생체원소 추출 및 제조 기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보람상조가 생체보석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있다. 다른 경쟁사는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 힘을 쏟아 독자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특히 생체보석은 단순한 추모용을 넘어 탄생, 결혼 등 다양한 기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신사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에 연착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람상조는 생체보석을 다른 핵심 사업과 연계해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울산 보람컨벤션 특별관에서 열린 '제3회 웨딩초대전'에서는 웨딩패키지를 계약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신랑과 신부의 생체원소로 맞춤 제작한 '비아젬 웨딩링'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펫츠비아의 상위 브랜드인 '펫츠비아 엣지'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매장 '도프너'에 입점시키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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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 관계자는 "생체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보람상조를 비롯해 그룹사에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생체보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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