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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등 격변의 시기, 韓기업들 사회문제 해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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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업가정신협의회 행사 기조강연
리더스클럽 등 500여명 기업 관계자 참석
환경 변화 속 연대와 협력 필요성 강조
지역 청년 일자리, 주거문제 해소 등 토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우리 사회는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인공지능) 등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 추구를 위해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1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Member's day' 행사 기조강연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이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지금 기업들은 돈을 버는 것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개념이 성립하면 투자도 늘고 사회적 파급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관계의 가치"라며 "우리 사회는 정부나 기업 그리고 그 구성원이나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연결돼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도 관계의 가치, 즉 연대와 협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플랫폼과 제도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1 조용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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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는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로, 현재 1750여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리더스클럽은 ERT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요회원기업 CEO로 구성된 회의체이며 이번 멤버스데이를 계기로 26개사에서 37개사로 확대 개편됐다. 광역권 지역상의(부산·대전·안양과천·인천·광주·울산)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 등이 추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해 500여명의 회원기업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업무협약 체결이 발표됐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어진 축사를 통해 "기업의 신기업가정신의 실천과 사회공헌의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RT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본행사에 앞서 ERT전시월을 관람하고 있다. 2025.2.11 조용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본행사에 앞서 ERT전시월을 관람하고 있다. 2025.2.1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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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사회문제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이 관심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분야별 우수 기업사례를 공유하며 상호학습과 실천 계기를 마련했다.


먼저 ‘주요 사회문제와 기업의 역할’ 연구결과 발표에 나선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국민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문제와 현재 기업이 집중하는 영역을 함께 분석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역할의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연구목적을 밝히고 42개 사회문제를 국민의 관심(y축)과 기업의 활동(x축)을 기준으로 4개 유형으로 분류한 ‘사회문제 지도’를 발표했다.


도 대표는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서도 청년 문제는 고용·소득·주거 등 다른 사회문제와 연계성이 높아 해결 필요성이 중대하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솔루션의 예로 지역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 로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워케이션, 지역특화 관광, 지역상품 판매 지원과 업무교육 등을 세부 추진방향으로, 청년 로컬기업을 활성화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청년문제에 대한 각계의 시각을 공유하고 지원솔루션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영훈 포스코홀딩스 상무는 "포스코는 청년쉐어하우스, 취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청년 일자리와 주거문제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며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 통해 규모의 경제 적용한다면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 중인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는 "소멸위기 지역을 매력적으로 브랜딩해 지역축제나 워케이션 등 방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다만 지역은 거주·소비인구 절대적으로 부족해 청년로컬기업이 지속하기 어려워 경제활동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크다"고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재구 명지대 교수는 "공동 목표나 성과측정체계, 중추지원 조직을 통해 집합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구 감소가 오히려 혁신의 기회가 되도록 ERT기업들이 지역청년을 지원하는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다양한 ERT 회원기업의 우수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업이 주목할 새로운 사회문제(Emerging Issues)'와 '사회문제 新해결방법론'을 주제로, 청소년 정신건강과 교통약자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회문제 분야와 기업의 혁신적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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