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SK바이오팜 이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Xcopri)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에 힘입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면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두 번째 제품(세컨드 프로덕트) 도입 및 방사성 의약품 신약 개발 등 신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96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375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5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7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 연구원은 엑스코프리가 본격적인 질주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엑스코프리는 원가가 낮은 저분자 화합물 특성상 매출총이익률 90%, 영업이익률 18%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우수한 임상효능, 실처방 데이터 축적 및 영업·마케팅 강화효과, 적응증 확대 등에 따라 오는 2027년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부터 엑스코프리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으로 매출 확대 가속화 및 신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보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재투자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미국 영업망 활용이 가능한 세컨드 프로덕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연내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방사능 의약품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신약 임상 진전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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