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기금(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연구개발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함께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한 과학분야 특화 펀드다.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과기혁신펀드는 모기금(펀드)으로서 신생기업육성기관(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기금(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기금을 조성하고, 자기금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대응해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결성한다.
결과적으로 약 1조원 이상의 기금이 결성·운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년 결성되는 각 기금은 8년간 운용 후 청산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 사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와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연구개발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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