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尹 지지' 최준용 재차 저격
"내란 수괴 범죄자를 옹호하는 자가
어찌 선배인가?…부끄럽다"
소재원 작가가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배우 최준용을 재차 저격했다.
소재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자신이 최준용을 비판한 것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했다. 소재원은 "이렇게 기사가 나와야 무능한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선동을 멈출 수 있다"며 "절 비난하는 극우들의 댓글이 난무하고 어린놈이 선배에게 무례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극우의 악성 댓글은 정신건강을 위해 과감히 패스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저분이 왜 제 선배인지? 진퉁과 짝퉁이 같은 회사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같은 회사 브랜드 가방과 신발의 연관성은 인정하겠지만 짝퉁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이 다른 게 아니라,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내란 수괴 범죄자를 옹호하는 자가 어찌 선배인가? 어린놈이라고? 부끄럽다.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과거 대학생에 비하면 이미 삼촌뻘 나이다. 절 어린놈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은 늙은 놈이신 건가?"라고 일갈했다.
지난 7일에도 최준용 저격…"연기 못 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 그냥 조용히 사셔라"
소재원은 지난 7일에도 최준용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석열 지지 집회에 참석한 최준용을 언급하며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 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연기 자체를 못 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 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름 없는 단역배우도 현장 가보면 당신보다 더 열정적이고 연기 잘한다. 그래서 당신을 쓰지 않는 거다. 단역도 줄 실력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두렵다.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덧붙였다.
3일 최준용 '계엄 지지' 발언 논란…"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좀 아쉬웠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계엄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12월3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다들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 그거에 더 깜짝 놀랐다"라며 "저는 내심 아쉬웠다.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이 저렇게 망가지시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나.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 계속 나서서 목소리 내고 힘 실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총선에서도 연예인 유세단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을 지원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소재원은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균’ ‘공기살인’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등의 원작 소설가이자 극본가다. 최준용은 1992년 SBS 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정치깡패 임화수 역을,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의 깡패 오빠 구강재 역 등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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